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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동 웃물교 벚꽃구경, 조용한 제주 벚꽃길 봄 산책 후기

하이제주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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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동 웃물교 벚꽃길, 조용한 제주 봄 산책 후기

제주 서홍동 골목 사이 흐드러진 벚꽃과 돌담이 어우러진 조용한 봄날의 풍경

제주도는 봄마다 수많은 벚꽃 명소들로 가득하지만, 오늘은 살짝 덜 알려진 조용한 동네 속 벚꽃길을 소개해볼게요. 바로 서귀포시 서홍동 웃물교 근처예요. 인스타에서 우연히 본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찾아간 이곳, 생각보다 더 예쁘고 여유로운 벚꽃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산책하듯 느긋하게 걷기 좋았고, 여유롭게 봄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었어요.

서홍동 웃물교,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

웃물교는 서귀포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15분 이내 거리예요. 서귀포시 중앙로 176번길 근처로 내비게이션을 설정하면 바로 인근까지 안내되며, '서홍초등학교'를 기준 삼으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이동이 가장 편해요. 버스 하차 후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요. 주차 공간은 넉넉하진 않지만, 근처 골목길에 잠시 정차가 가능한 곳이 몇 군데 있어요. 다만 주말엔 복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추천드려요.

웃물교는 어떤 분위기일까?

웃물교는 서홍동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작고 소박한 다리예요. 주변은 고요하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골목길이 펼쳐져 있어요. 관광지처럼 번잡하지 않고, 마치 동네 산책로 같은 친근한 분위기가 인상 깊었어요.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주민들이 산책하듯 지나는 경우가 많아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벚꽃 명소예요. 다리 주변엔 개울물이 흐르고, 바람이 살짝 불 때마다 꽃잎이 떨어져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강한 햇빛보다는 흐린 날이 더 어울리는 느낌이랄까요? 담장 너머로 보이는 귤나무들과 벚꽃이 어우러져 제주만의 분위기를 한껏 풍겨줬어요.

조용하고 감성적인 벚꽃 풍경

웃물교 주변 도로 양옆으로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고,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담벼락과 조화를 이뤄 정말 감성적인 풍경을 만들어줘요. 한쪽 골목에는 오래된 돌담과 벚꽃이 함께 어우러져 제주다운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아침 햇살이 비칠 때는 전체 분위기가 따뜻하고 말랑하게 느껴져서,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일부 주민분들이 화분에 꽃을 심어두셔서, 골목 산책의 소소한 재미도 있었어요. 평소보다 느린 걸음으로 걷게 되는 이곳만의 리듬이 있었고, 그 리듬이 참 좋았어요.

사진 찍기 좋은 시간과 포인트는?

추천드리고 싶은 시간은 오전 10시~11시 사이예요. 햇살이 적당히 비치면서도 사람은 적고, 벚꽃은 활짝 피어 있어 사진 찍기에 최적의 조합이에요. 오후에는 빛이 강해져서 그림자가 진하게 생길 수 있어요. 웃물교 다리 위에서 양옆 골목을 배경으로 찍거나, 다리 아래에서 위쪽을 바라보며 찍는 구도도 정말 예쁘게 나와요. 따로 포토존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담기더라고요. 특히 돌담 사이로 피어난 벚꽃과 함께 찍으면 제주의 감성이 제대로 느껴져요. 셀카보단 인물 + 배경을 함께 담는 풍경샷이 훨씬 분위기 있더라고요.

카페나 맛집도 근처에 있을까?

서홍동은 주택가 중심이지만, 웃물교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예쁜 카페와 베이커리도 있어요. 특히 감귤밭 뷰가 보이는 소형 카페들이 조용하게 숨어 있어 벚꽃 산책 후 여유롭게 들리기 딱 좋았어요. 저는 '이디야커피 서귀포서홍점'에서 테이크아웃을 하고 벚꽃길을 걸었는데,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봄 산책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고요. 동네 빵집들도 하나 둘 숨어 있어서, 소소한 디저트를 함께 즐기기에도 좋아요. 식사라면 근처에 해장국집이나 백반집도 있으니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도 좋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사람 많지 않은 벚꽃 스팟을 찾는 분
✔️ 현지 감성의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 인생샷보다는 자연스러운 봄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
✔️ 서귀포 시내 벚꽃 산책 코스를 찾는 분
✔️ 시끌벅적한 관광지가 부담스러운 분
✔️ 인스타 감성보다는 실제 힐링이 필요한 분

마무리하며

서홍동 웃물교에서의 벚꽃 산책은 제주스러운 여유와 감성을 모두 담고 있었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제주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죠.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동네 벚꽃길이랄까요? 짧은 여행 중 만난 하루의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요즘엔 제주대학교 벚꽃도 정말 아름답게 피었다고 하니, 다음 일정으로 살짝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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