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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주4·3 위령제, 그날을 다시 기억하다

하이제주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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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주4·3 위령제 현장과 조용한 추모 분위기를 담은 장면

타지에서도 이어진 기억과 추모, 오사카에서 열린 제주4·3 위령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날을 마주합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은 너무도 평온해 보이지만, 불과 수십 년 전 이 땅에서 벌어졌던 아픔은 여전히 누군가의 가슴에 선명히 남아 있어요. 특히 제주4·3 사건은 제주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 전체를 관통하는 비극의 한 장면이죠.

그리고 그 기억은 국경을 넘어 일본 오사카에서도 조용히 이어지고 있어요. 이번 위령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과거를 기억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약속의 시간이었어요.

제주4·3 사건이란?

제주4·3 사건은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국가폭력 사건이에요. 당시 수많은 제주도민이 억울하게 희생되었고,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했죠. 이제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비극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어요.

특히 이 사건은 단순히 지역적 비극이 아닌, 이념 갈등과 냉전의 그림자가 겹친 국가적 아픔이었기에 전국적인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답니다.

왜 일본 오사카에서 위령제가 열렸을까?

이번 제주4·3 위령제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이유는, 당시 많은 제주도민이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 후손들이 지금도 현지에서 제주4·3을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오사카는 재일제주인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로, 그들에게 제주4·3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기억이에요.

과거를 기억하는 건 고통스럽지만, 그 기억을 공유하고 세대 간에 전하는 노력은 오히려 치유의 시작이 되기도 해요. 이번 위령제는 그런 점에서 참 특별했답니다.

2025 오사카 제주4·3 위령제 현장 스케치

이번 위령제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어요.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함께 헌화하고, 당시의 아픔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답니다. 위령제에서는 제주4·3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증언자의 이야기와 공연 등으로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했어요.

현지에 거주하는 재일제주인뿐 아니라 일본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며, 제주4·3이 한 민족의 아픔을 넘어 인류 보편의 평화 메시지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어요.

제주와 일본을 잇는 기억의 다리

이번 위령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한국과 일본, 제주와 오사카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적 연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어요. 경계를 넘어 이어지는 아픔의 기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교훈이 되었으면 해요. 역사 앞에 겸허해지는 마음이 모두에게 닿기를 바라는 시간이었어요.

위령제를 통해 양국 시민 간 감정의 골을 줄이고, 공감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진정한 치유와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 오사카에서 시작된 셈이에요.

제주4·3,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제주4·3은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제예요. 그날의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 기억을 잇는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해요.

특히 젊은 세대들이 제주4·3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역사 교육은 단지 과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 되어주니까요.

마무리하며: 우리가 이어가는 평화의 약속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이번 제주4·3 위령제는 국경을 넘어선 추모의 장이었어요.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과거의 아픔을 나누며, 앞으로의 평화를 다짐하는 이 자리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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